박 당선인 “일, 과거사 문제로 한국민 자극 말아야”

박근혜 당선인이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고노 전 중의원 의장 만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한-일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과거사 문제로 (한국의) 국민 정서를 자극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만나 이렇게 밝혔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일본이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말해주기를 바란다.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의 상처가 덧나지 않고 치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노 전 의장은 관방장관이던 1993년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과 인권침해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고노 담화’를 주도한 바 있다.

조혜정 기자, 사진 인수위사진기자단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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