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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석기 “내란음모는 날조, 의원직 사퇴 안해”

등록 2013-08-30 19:50수정 2013-09-05 17:43

기자회견 열어 “사법절차에 당당히 임해 끝까지 싸우겠다”
총기 준비·인명 살상·기간시설 파괴 등 녹취록 내용 부인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 음모는 날조된 모략으로 사법절차에는 당당히 임하겠으나,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30일 저녁 7시40분께 국회 의원회관 안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12일 진보당 경기도당 모임에서 강연을 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당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전쟁이 벌어진다면 민족의 공멸을 막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평화를 실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전쟁에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고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인명 살상과 국가 기간시설 파괴를 지시했다’는 녹취록 내용은 부인했다. 그는 “저는 전쟁에 반대한다.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당당하게 임하겠다. 그러나 내란음모 등 국정원의 날조와 모략에 대해서는 한 치의 타협 없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진보당 차원에서는 최대의 탄압이라고 생각하기에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매일 아침 비상회의가 있는데 당원들과 진보당 탄압에 대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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