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충청·강원
새누리 염홍철 대전시장 불출마
민주 안희정·최문순 등 재선 도전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충청과 강원의 민심은 여당 쪽으로 기울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추는 어느쪽으로 움직일까. 현재까지는 여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충청의 대변자를 자임해온 자유선진당이 지난해 대선 때 새누리당과 통합돼 사라진 것도 여당에겐 호재다. 그러나 충청권은 지방선거 때마다 중간평가·정권심판론 바람으로 야당이 승리해왔다. ■ 대전·충남·세종시 염홍철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성효(59) 국회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재선(58) 전 의원, 육동일(60) 충남대 교수, 정용기(52) 대덕구청장, 노병찬(54) 대전시 행정부시장의 출마설도 나온다. 민주당 쪽은 권선택(58) 전 의원이 출마 뜻을 밝혔고, 박병석(62)·이상민(56) 의원의 출마설도 이어지고 있다. 김형태(대전경실련 공동의장) 변호사, 임영호(58) 전 의원 등은 ‘안철수 신당’ 쪽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선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49) 현 지사가 “3농(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혁신 등 현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앞선다. 그러나 새누리당-자유선진당 합당의 여파가 재선의 최대 변수다. 안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를 2.3%포인트 차로 이겼다. 당시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는 득표율 17.8%를 기록했다. 보수 진영의 분열에 힙입은 셈이다. 민선 1~3기 충남지사를 지내는 등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후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는 심대평(72)씨가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지방자치발전위원장으로 돌아와 판을 흔들 수 있다. 새누리당에선 홍문표(67) 의원과 정진석(54) 국회 사무총장, 이명수(58) 의원, 성무용(70) 천안시장 등이 거론된다. 세종시에선 자유선진당으로 당선돼 새누리당으로 갈아탄 유한식(65) 현 시장에게 같은 당에선 최민호(58)씨가, 민주당에선 이춘희(59)씨가 도전할 태세다. 둘 모두 행정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 ■ 강원·충북 강원은 최문순(57) 현 지사, 충북은 이시종(66) 현 지사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다. 둘 모두 민주당이고 당내에선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최 지사는 ‘한번 더’를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선 권성동(53)·한기호(61)·황영철(48) 의원 등 재선 국회의원들과 이광준(58) 춘천시장, 최명희(58) 강릉시장 등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육동한(54)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최흥집(62) 강원랜드 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당내는 물론 새누리당에서조차 대항마를 찾기 어렵다는 말이 나돈다. 무상급식 등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이기용(68) 충북도교육감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이명박 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서규용(65)씨가 최근 가세했다. 한대수(69) 전 청주시장, 김동연(56) 국무총리국무조정실장과 기업인 김기문(58)중소기업중앙회장, 김동수(57) 전 정보통신부 차관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청주 대전 춘천/오윤주 송인걸 박수혁 기자 sting@hani.co.kr
민주 안희정·최문순 등 재선 도전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충청과 강원의 민심은 여당 쪽으로 기울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추는 어느쪽으로 움직일까. 현재까지는 여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충청의 대변자를 자임해온 자유선진당이 지난해 대선 때 새누리당과 통합돼 사라진 것도 여당에겐 호재다. 그러나 충청권은 지방선거 때마다 중간평가·정권심판론 바람으로 야당이 승리해왔다. ■ 대전·충남·세종시 염홍철 대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성효(59) 국회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재선(58) 전 의원, 육동일(60) 충남대 교수, 정용기(52) 대덕구청장, 노병찬(54) 대전시 행정부시장의 출마설도 나온다. 민주당 쪽은 권선택(58) 전 의원이 출마 뜻을 밝혔고, 박병석(62)·이상민(56) 의원의 출마설도 이어지고 있다. 김형태(대전경실련 공동의장) 변호사, 임영호(58) 전 의원 등은 ‘안철수 신당’ 쪽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선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49) 현 지사가 “3농(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혁신 등 현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앞선다. 그러나 새누리당-자유선진당 합당의 여파가 재선의 최대 변수다. 안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를 2.3%포인트 차로 이겼다. 당시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는 득표율 17.8%를 기록했다. 보수 진영의 분열에 힙입은 셈이다. 민선 1~3기 충남지사를 지내는 등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후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는 심대평(72)씨가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지방자치발전위원장으로 돌아와 판을 흔들 수 있다. 새누리당에선 홍문표(67) 의원과 정진석(54) 국회 사무총장, 이명수(58) 의원, 성무용(70) 천안시장 등이 거론된다. 세종시에선 자유선진당으로 당선돼 새누리당으로 갈아탄 유한식(65) 현 시장에게 같은 당에선 최민호(58)씨가, 민주당에선 이춘희(59)씨가 도전할 태세다. 둘 모두 행정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 ■ 강원·충북 강원은 최문순(57) 현 지사, 충북은 이시종(66) 현 지사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다. 둘 모두 민주당이고 당내에선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최 지사는 ‘한번 더’를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선 권성동(53)·한기호(61)·황영철(48) 의원 등 재선 국회의원들과 이광준(58) 춘천시장, 최명희(58) 강릉시장 등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육동한(54)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최흥집(62) 강원랜드 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당내는 물론 새누리당에서조차 대항마를 찾기 어렵다는 말이 나돈다. 무상급식 등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이기용(68) 충북도교육감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이명박 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서규용(65)씨가 최근 가세했다. 한대수(69) 전 청주시장, 김동연(56) 국무총리국무조정실장과 기업인 김기문(58)중소기업중앙회장, 김동수(57) 전 정보통신부 차관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청주 대전 춘천/오윤주 송인걸 박수혁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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