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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틀째 장하나·양승조 규탄
‘자발집회’라 우기는 새누리

등록 2013-12-13 20:11수정 2013-12-13 21:52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장하나, 양승조 두 민주당 의원을 비난하는 새누리당의 장외집회가 13일 대전에서 열렸다. 전날 충남 천안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집회에 대해 “70년대 관제 반공 궐기대회를 보는 듯 하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아랑곳 않고 이틀째 여당주도로 장외집회를 이어간 것이다. 새누리당은 오히려 “자발적 성토대회를 말릴 수 없다”고 강변하며 각 시도별로 집회를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집권 여당이 대통령 눈치보기를 하면서 정치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낮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민주당 대선불복 및 망언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당 소속 시·구의원과 각 당협위원회 주요 당직자 등 3천여명(주최쪽 추정)이 참석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당원 및 국민들은 민주당의 연이은 망언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규탄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천안에서 (어제) 시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 규탄대회를 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규탄대회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장외집회를 주도하는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새누리당은 장외투쟁을 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이번 장외집회는 당에서 주도적으로 하기보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장외집회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특이점”이라며 자발적 집회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각 당협위원회별로 참석 인원을 할당하는 등 주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천안 집회의 경우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시·군 당협위원회에서 읍면별로 버스 1대에 해당하는 당원을 동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완종 김태흠 이인제 의원 등이 참석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시·군·구 의원들도 대거 동원되고 있다. 경주집회에는 200여명의 당 소속 기초와 광역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의 한겨울 장외집회는 국민은 안중에 없는 청와대 눈도장용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김종철 조혜정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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