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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3연패만은 피하자’

등록 2014-01-14 21:53수정 2014-01-15 08:50

연석회의서 지방선거 승리 다짐
“당 명운 걸려” 비상체제 개편도
호남 ‘안철수 바람’ 차단 나서
민주당이 14일 전국 시·도당과 함께 ‘지방선거기획단 연석회의’를 열어 ‘3연패 정당’이 되지 말자고 다짐했다. 지난해 총선·대선 패배에 이어 올해 6월 지방선거까지 참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다음주 중에 광주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호남 의원들은 21일 자체 모임을 여는 등 호남에 부는 ‘안철수 바람’ 차단에도 나선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는 민주당에 역사적으로 주어진 과제다.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독선·불통·무능의 정치가 계속될 것”이라며 지방선거 실무책임자들을 독려했다.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양승조 최고위원도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다. 국민 신뢰 회복을 통한 수권정당 부활이냐, 3연패 불임정당 전락이냐의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연석회의에서는 2010년 지방선거 때처럼 무상급식·반값등록금 등 민심이 지지하는 대안적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과,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는 데 대한 전략적 손익 등이 두루 논의됐다. 또 ‘안철수 세력’을 포함한 야권연대를 조기에 공론화하자는 의견과, 당당히 혁신 경쟁을 치르자는 주장들이 뒤섞여 나왔다. 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단을 ‘혁신과 승리를 위한 당 비상체제’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설 연휴 전후로 문재인 의원,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전 장관 등 당 상임고문단과의 만남도 검토하고 있다.

호남 민심의 이탈을 막으려는 민주당의 행보도 구체화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15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다음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결정한다.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출범도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온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호남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이다.

전남·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21일 전북 부안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호남 지역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 모임을 주도한 최규성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우리 당이 지역민들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민주당의 기득권이 문제라면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는지 등을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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