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한길 “분열 피하라는 요구 많아”
윤여준 “연대가 유일한 전략인가”

등록 2014-02-02 20:22수정 2014-02-02 22:56

민주-새정치신당 신경전 계속
윤 의장, 막판 연대 가능성은 남겨
야권의 ‘선거 연대’를 놓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신당’(가칭)이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설 연휴 동안 호남·충청 지역 ‘세배 순회’를 마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에서)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정치혁신, 새정치를 가지고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를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말씀들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배 순회 동안에도 “(민주당과 신당의) 새 정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경쟁할만한 곳에선 경쟁하더라도,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는 곳에선 연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당 쪽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는 단일화가 유일한 선거전략이더니, 이번엔 연대가 유일한 선거전략인가 보다”라며 일침을 놨다. 윤 의장은 “선거에 이기겠다는 목적만으로 연대하는 걸 국민들은 구정치로 보니, 새정치를 하겠다며 당을 만드는 우리로서는 그것(연대)부터 하면 상징성이 날아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말도 했다. ‘연대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윤 의장은 “(연대는) 우리에게도 딜레마”라며 선거 막바지 연대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걸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는 (연대하지 않는다는) 기본입장을 계속 유지하겠지만, 그 과정은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많은 국민이 받아주면 그 길을 가면 되는 거고, 그렇지 않다면 그때 가서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양쪽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쪽도 연대는 안 한다고 했으니 새정치를 표방하는 신당이니만큼 선거 연대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선거 연대는 구태정치 중에서도 구태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혜정 김수헌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