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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신당 새정치’ 밑그림 나오자 정치권, 비판 세례

등록 2014-02-12 20:13수정 2014-02-12 22:55

문재인 “아직 잘 모르겠다”
한상진 “팥소 없는 찐빵”
최경환 “정치 카피 박물관”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내놓은 새정치의 밑그림을 두고 12일 정치권 안팎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오전 <시비에스>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새정치의 내용을 아직 잘 모르겠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준비하는 모습이나 후보 발굴 등을 보면, 기존에 민주당이 해왔던 방식들, 또 민주당이 내세웠던 후보군들과 별 차이가 없다”며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좋은 얘기, 그럴 듯한 얘기는 많은데 ‘앙꼬(팥소) 없는 찐빵’과 같다. 앙꼬가 어디있나 찾으면 없다”며 새정치의 내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신당에서 자신을 전북도지사 후보로 검토한다는 일부 보도를 두고선 “안 의원 쪽에서 창당발기인으로 들어와달라고 한 것도 사양했다. (하물며 출마와 관련된) 이야기는 나눈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전날 안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연 ‘새정치대국민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었다.

새누리당에선 “모호한 회색지대에서 간보기 정치, 평론가 정치만 하면서 이미지로만 승부하려는 얕은 정치의 한계와 밑천을 드러낸 것”이라며 더욱 날선 비판을 내놨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자신들이 구시대 정치라고 낙인찍었던 옛 정치인들의 흘러간 레퍼토리를 총망라한, 정치 카피 박물관 전시를 보는 듯했다. 참신성, 진정성이 담긴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고 추상적인 말의 성찬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편 새정추는 17일에 여는 ‘새정치신당’(가칭) 발기인대회에서 통과시킬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안을 논의해, 창준위의 최고의결기관으로 중앙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이 맡기로 했다. 현행 새정추의 공동위원장 체제는 역할 분담과 민주적·집단적 의사결정 체제를 지속한다는 차원에서 창당 이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조혜정 송호진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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