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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회의원의 금배지, ‘國’에서 ‘국회’로

등록 2014-04-08 11:41수정 2014-04-08 11:50

국회의원들에게 배부할 금배지를 국회 사무처 직원이 정리하고 있다. 금배지는 뒷면에 1번부터 299번까지 숫자가 새겨져 있으며 등록순서대로 배부한다. /연합뉴스
국회의원들에게 배부할 금배지를 국회 사무처 직원이 정리하고 있다. 금배지는 뒷면에 1번부터 299번까지 숫자가 새겨져 있으며 등록순서대로 배부한다. /연합뉴스
국회마크와 차량 휘장도 모두 한글로 변경
의원 열에 일곱이 “우리 고유문자가 낫다”
국회의원들의 왼쪽 가슴에 달린 배지는 국화인 무궁화를 배경으로 가운데 한자로 나라‘국’(國)자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국회의원=금배지’라고 할 정도로 작지만 상징성이 큰 물건이다. 배지는 은 95%에 금을 도금한 것으로 사실상 금배지는 아니다. 지름 1.6㎝에 무게는 6g이다.

국회의원 배지 속 문양인 ‘國’(국)자가 한글 ‘국회’로 바뀐다. 국회 본회의장과 각종 회의장의 국회마크와 차량 휘장 등도 모두 한글로 변경된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기 및 국회배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국회의원 배지의 ‘국’(國)자가 테두리가 명확하지 않아 ‘혹’(或)자로 읽힐 수 있다는 우려와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문자인 한글로 써야 하다는 주장에 따른 조처다.

국회의원의 배지, 변경 전과 후
국회의원의 배지, 변경 전과 후
앞서 국회 사무처는 지난 2월12일부터 18일까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의원 232명 가운데 72.4%(168명)가 한자 대신 한글에 찬성했다. 또 찬성 의원의 75.0%(126명)가 한글 ‘국’ 보다는 ‘국회’라는 문양이 낫다고 답했다.

국회 문양이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헌국회 이래 지금까지 총 9차례 문양이 바뀌었다. 지금 문양은 1993년부터 사용해왔다. 한글 문양은 과거 제5대 국회(1960~1961) 때 참의원이 민의원과 달리 한글로 ‘국’이라고 새겨진 배지를 착용한 적이 있고, 제8대 국회(1971~1972년) 때도 배지 속 도안을 한글 ‘국’으로 사용한 바 있다.

국회는 오는 16일께 본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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