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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제주지사 후보에 원희룡

등록 2014-04-11 20:12수정 2014-05-15 20:37

학력고사 전국수석, 사법시험 전국수석. 제주도민들에게 ‘원희룡’은 제주의 자랑이었다. 서울에서 3선 국회의원을 하며 ‘서울 사람’으로 살아온 그를, 고향 제주는 제주지사 후보로 만들어줬다.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됐다. 도민 3000명을 표본으로 한 100% 여론조사 경선에서 원 후보는 7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200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쪽의 ‘러브콜’을 받던 그가 한나라당을 택하면서부터 그는 ‘개혁파’와 ‘기회주의자’라는 양면의 평가를 받았다. 서울 구로공단 위장취업 등을 경험한 ‘운동권 출신 변호사’가 한나라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한나라당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더 개혁적이어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원 후보는 남경필·정병국 의원 등과 함께 ‘남·원·정’이라는 새누리당 소장개혁파로 분류됐다. 2006년에는 박근혜 당시 대표가 이끌던 사학법 투쟁에 대해 “박 대표는 편협한 국가정체성 이념에 비춰 자기 틀에 안 맞으면 전부 빨갱이로 본다”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이름 앞에 ‘개혁 소장파’란 수식어가 지워지기 시작한 건 2008년 총선을 앞두고다. 당시 남경필·정두언 등 한나라당 의원 55명이 이상득 의원의 권력남용을 비판하며 공천 반납을 촉구할 때, 그는 동참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후 이 전 의원의 ‘정치적 양아들’로 불리며 주류인 친이명박계로 편입했다.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뒤 영국 유학을 간 그는 지난 대선 때 잠시 귀국해 박근혜 후보를 도왔다.

원 후보는 이날 후보수락 연설에서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통일대박 시대’를 여는 박근혜 정부의 꿈과 맞닿아서 제주도민이 원하는 변화와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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