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로 진통을 겪자, 홍창선 열린우리당 간사(가운데)와 서상기 한나라당 간사(오른쪽)가 회의 진행 문제를 의논하다 크게 웃고 있다. 두 당은 이날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감청과 관련해 전직 국정원장 및 정보통신부 장관들의 증인 채택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엑스파일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동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법사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은 12일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열린우리당 법사위원들은 이 문제에 전향적으로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 회장 등에 대한 증인 신청에 동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체 법사위원 15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은 과반수인 8명이다.
열린우리당 법사위원들은 13일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해 열릴 예정인 법사위 전체회의에 앞서 의원모임을 열어, 이런 방침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법사위 소속인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이 회장과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홍석현 주미대사, 홍 대사의 동생인 홍석조 광주고검장 등 4명을 법사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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