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 사퇴… 노회찬 지지

와이티엔 화면 갈무리

7·30 재보궐선거 동작을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기동민 후보가 24일 전격사퇴했다.

기 후보는 이날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국회 정론관을 찾아 “후보직을 사퇴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동작에서는 노회찬 선배께서 하셔서 새누리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돌리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기 후보의 기자회견은 당 지도부와의 직접적인 교감은 없었으며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기 후보는 본인의 동작을 전략공천과정에 대해 “제가 광주와 동작에서 선거를 치룰려고 했던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가 무엇인지, 정부는 있기나 한 것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근본적인 질문 답대신 일방적인 국정운영 독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유족은 울부짖고 시민들은 진상규명하자고 하지만 화답하지 않는다. 심판하고 싶었다. 이것이 첫번째 이유다. 두번째 이유는 박원순 시정 굳건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 후보는 “제가 중심에 서서 하고 싶었지만 그것 역시 욕심이고 오만인 것 같다”며 “다른 지역 후보들도 정말 선전하셔서 반드시 승리하셨으면 좋겠다. 광주와 동작에서 여러가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화 함게 지지 해주셨던 당원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후 과정에서 치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22일 노회찬 후보가 24일로 사퇴시한을 정해 단일화 압박에 나서고, 여론조사 등의 방법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리하다는 판단 아래 사퇴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어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