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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조직위원장 ‘친박-비박’ 신경전 가열

등록 2014-11-12 20:05수정 2014-11-12 21:52

전국 12곳 공모 절차 돌입
서울 중구 경쟁 가장 치열

정태근·강승규 전 의원 등
친이계 복귀 움직임도 ‘변수’
‘여론조사 경선’ 방안 검토
새누리당이 12일 이른바 ‘사고지역’으로 자리가 비어 있는 12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당규상 조직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임명하는 자리지만, 실제로는 친박계(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직위원장 선정은 사실상 20대 총선 공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날부터 사흘간 모집하는 전국 12곳의 조직위원장 공모 지역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서울 중구다. 중구는 그동안 나경원 서울시당위원장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맞서면서 당이 오랫동안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나 위원장이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동작을로 옮겨간 뒤,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나 위원장이 떠난 자리에 민현주·신의진 의원이 응모하기로 이미 마음을 굳혔고, 막판 고민중인 문정림 의원을 포함해 여성 비례대표 3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이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친박’이지만 이번엔 ‘비박’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친박의 지원 속에 2년 넘게 이 지역에 공을 들여온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맞서기 위해 비박의 나경원 서울시당위원장에게 손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갑(장안)은 계파 구도가 더 뚜렷하다. 친박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과, 비례대표지만 친박과 거리를 둬 온 소장파의 김상민 의원이 맞붙는다.

옛 친이계(이명박계)의 복귀도 계파 구도 변수로 떠올랐다. 18대 국회 말에 당내 쇄신을 촉구하며 탈당한 옛 친이계 정태근 전 의원과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이 서울 성북갑에 함께 응모한다. 이 지역엔 부산 중동구 출마를 위해 성북갑 당협위원장을 던졌던 친박의 이만우 의원이 ‘회군’을 고민중이어서, ‘친박 대 친이’ 싸움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친이계인 강승규 전 의원도 서울 마포갑에 신청서를 낸다. 한 당직자는 “실무진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한 곳에선 경선을 치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지도부에서 결정된 건 없다”고 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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