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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정희 “국민 실망 불러온 책임 통감…국민 앞에 사과”

등록 2014-11-23 19:59수정 2014-11-23 21:30

“진보정치 분열은 포용하고 단결하지 못한 제 잘못”
진보당 연내 당대회…이 대표는 지도부 선거 불출마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한겨레 자료 사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한겨레 자료 사진
다음달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3일 “당의 고립과 정체가 길어지고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데 대해 대표로서 당원과 국민들 앞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임시 당대회 인사말에서 “통합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진보정치의 분열과 시련, 국민의 실망을 불러온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노동자 민중의 우려에 더 귀기울이지 않고, 넓게 포용하고 단결하지 못한 잘못이 제게 있다. 그 잘못을 씻어내기도 전에 당을 지키는 일선에 서야 했던 고뇌가 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강제해산 시도를 반드시 이겨내자. 진보당을 국민과 더 가까운 대중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더 철저히 혁신해야 당이 지켜진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만이 법정을 넘어 현실정치에서 진보당을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말 그대로다. 지난 몇년 동안 진보정당을 키우기 위해 힘을 모았는데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대법원 판결과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심판 여부 결정 등에 대한 적극적 대응 차원에서 이날 임시 당대회에서 내년 2월로 예정된 동시당직선거를 연내로 앞당기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새달 22일 새 지도부 선출 절차가 완료된다. 이 대표는 차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임시 당대회에선 지난 9월 구성된 당내 ‘단결과 혁신위원회’가 전국 순회 토론 등을 거쳐 제출한 ‘단결과 혁신안’을 채택했다. 단결과 혁신안은 △노동자·농민·민중의 당 확립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의 발돋움 △진보대통합 실현 등을 담고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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