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을 의혹제기로 경선중단
광주서을 선거인명부 훼손 논란
광주서을 선거인명부 훼손 논란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당비 대납 의혹 등이 불거지며 경선 일부 후보가 불참을 선언하거나 경선이 중단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27일 서울 강서을, 동작을, 은평을, 송파병, 인천 연수, 광주 서을, 경기 성남 중원 등 7곳에서 권리당원 자동응답설문(ARS)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일부 지역에서 잇따라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 경선 후보인 김하중 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을 하루 앞둔 어제 저녁 6시30분께 중앙당 선관위로부터 아무런 사전협의도 없이 변경된 선거인 명부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이는 특정세력에 의해 선거인 명부가 훼손된,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윤관석 수석사무부총장은 “오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선의 불공정성을 해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여론조사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역시 3인 경선 지역인 서울 은평을의 경우 일부 후보쪽에서 고연호 전 지역위원장이 일부 당원들에 대한 당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선 자체가 중단됐다. 당 선관위는 26일 오후 회의를 열어 경선 중단 방침을 정한 뒤 이날 오후 6시께 각 후보쪽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경기 덕양을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서도 당비 대납 의혹이 불거져 당 차원의 진상조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위원장이 없는 사고 지구당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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