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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건희 삼성 회장 국정감사 증인채택

등록 2005-09-27 21:09수정 2005-09-27 22:34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재경위 “새달 5일 출석”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회장의 증인채택은 삼성의 소유·지배 구조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 회장의 실제 출석 여부를 떠나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재경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감을 마친 뒤 전체회의를 열어, 삼성자동차 손실보전 문제와 관련해 이 회장이 다음달 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리는 재정경제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제외한 재경위 소속 의원 24명이 출석했으며, 무소속인 신국환 의원만 반대 의사를 표시한 가운데 여야 의원 모두의 찬성으로 증인 채택을 가결했다.

재경위는 이 회장과 함께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해, 삼성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인들이 무더기로 국감 증인석에 서게 됐다.

재경위는 이들을 상대로 현재 채권단과 삼성그룹 사이의 소송으로 번지고 있는 삼성자동차 손실보전 문제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회장이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국감에 출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에서 검진한 결과 일단 혈소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몇차례 더 검진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며 “국감 일정이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증인 출석이)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회 상임위는 증인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한편, 재경위는 이날 대한생명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다음달 5일의 재경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용현 정남기 기자 pi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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