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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건 배후설’에 ‘고의 노출설’까지…김무성 “음해에 누명”

등록 2015-01-14 11:38수정 2015-01-14 13:45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수첩을 바라보고 있다.(왼쪽 사진) 김 대표가 손에 들고 있는 수첩(오른쪽 사진)에는 “문건파동 배후는 케이(K), 와이(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첩에 적힌 글과 관련한 질문에 “(수첩 내용을 찍은 것은) 옳지 못하다. 그것(수첩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웨이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수첩을 바라보고 있다.(왼쪽 사진) 김 대표가 손에 들고 있는 수첩(오른쪽 사진)에는 “문건파동 배후는 케이(K), 와이(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첩에 적힌 글과 관련한 질문에 “(수첩 내용을 찍은 것은) 옳지 못하다. 그것(수첩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웨이 제공
오늘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첩 K, Y 메모 파문’ 입장 밝혀
노회찬 “집권당 대표가 만천하에 비둘기 날렸다” 꼬집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건 파동 배후 K는 김무성, Y는 유승민’이라는 사실이 적힌 것으로 밝혀진 수첩 내용에 대해 “황당한 얘기이고 음해”라며 “의도적으로 사진을 찍히려고 했다는 것도 누명”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첩 메모’와 관련한 질문에 “수첩 메모는 어느 자리에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 들었을 때 하도 황당한 얘기여서 메모를 했다. 그 뒤로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며 “본회의장에서 다른 메모를 찾다가 그게 찍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기가 참 막힌 데 어제 종편 등 뉴스를 보니까 제가 의도적으로 사진 찍히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더라”라며 “누명 씌워놓고 참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김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윤회) 문건 파동 배후는 K, Y”라고 적힌 수첩 메모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고, 13일에는 이 메모 속 K는 김 대표, Y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일컫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기사 : 수첩 속 “문건 파동 배후 K는 김무성, Y는 유승민”) 두 사람의 이름을 거론한 이는 음종환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이다. 청와대 핵심 행정관이 ‘정윤회 문건 파동’의 배후로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가 껄끄러운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언급한 사실이 확인돼 당청 간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손에 들고 있는 수첩에 “문건파동 배후는 케이(K), 와이(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 뉴스웨이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손에 들고 있는 수첩에 “문건파동 배후는 케이(K), 와이(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 뉴스웨이 제공
김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당과 청와대는 한몸이고 공동운명체이며, 우리 집권여당은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청 간 간극이 있는 것처럼 알려지기도 하고 보여지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소통할 만큼 소통해왔다. 어제(13일) 박근혜 대통령도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한 만큼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만나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국민들의 걱정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김무성 대표의 수첩 사진 공개를 두고 “집권여당 대표가, 만천하에 비둘기를 날렸다”고 꼬집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감방에서 당국의 검열을 피해 비밀편지를 몰래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비둘기 날린다’고 한다”라며 “그런데 집권여당 대표가, 국회에서, 수첩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만천하에 비둘기를 날렸다”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은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라고 적었다.

이재훈 박수진 서보미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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