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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구 간 당권주자들 ‘김부겸 구애’

등록 2015-01-25 20:43수정 2015-01-25 22:32

25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왼쪽부터), 이인영, 문재인 당대표 후보들이 신기남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의 대회사를 듣고 있다. 대구/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25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왼쪽부터), 이인영, 문재인 당대표 후보들이 신기남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의 대회사를 듣고 있다. 대구/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새정치 당권레이스 ‘반환점’
최대 혈전 예상 수도권 남아
논쟁적 화두 없어 당밖 무관심
‘여 원내 경선에 흥행 밀릴까’ 곤혹
2·8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마치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당내에선 ‘네거티브 열탕’, 당 밖에선 ‘무관심 냉탕’이란 싸늘한 중간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엑스코)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문재인·박지원·이인영 세 후보는 모두 ‘김부겸’을 외쳤다. 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분투했고, 대구에서 2016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한 구애였다. 문 후보는 “김부겸이 희망을 보여줬다. 제가 대구의 김부겸과 함께, 부산의 김영춘과 함께 우리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고, 박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한 사람이 당권-대권을 독점하겠다고 하면 김부겸은 어디로 가냐”며 ‘김부겸’을 통해 당권-대권 분리론을 거듭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부겸의 마음으로 대구·경북에서 길을 묻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당 밖의 무관심이다.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총리 지명으로 급작스레 열리게 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우리 당 대표 선거보다도 더 관심을 모을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전당대회가 맥 빠지는 것은 비전이나 메시지 문제도 있지만 구도가 헐거운 탓도 있다. 이번 전대 구도를 ‘친노-비노 대결’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비노들이 마음 둘 곳이 없다는 말이 많다. 한 비노 성향 당직자는 “친노 수장인 문 후보를 찍을 순 없고, 그렇다고 박 후보를 밀자니 명분이 부족한 것 같고, 이 후보를 찍으려니 그동안 친노와 함께하며 양지에 있었던 486을 밀어주기가 내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후보들이 구체적인 혁신 프로그램이나 논쟁적 화두를 던지지 않는 한, 이런 분위기는 쉽사리 바뀔 것 같지 않다. 김한길 전 대표는 “‘의욕적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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