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권철현의원 금품수수 수사

등록 2005-09-30 19:14수정 2005-09-30 19:14

국가청렴위 고발…한나라 전 의원도
검찰은 한나라당 중진인 3선의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이 사업가 정아무개씨한테서 몇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국가청렴위원회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ㅊ 전 의원도 정씨한테서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해 ㅊ 전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청렴위로부터 넘겨받았다.

대검 관계자는 30일 “청렴위로부터 지난 28일 두 전·현직 의원의 금품수수 행위에 대한 고발과 이첩이 있었다”며 “다음주 쯤 사건을 배당해 의혹을 본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청렴위 조사에서 “지난 2001년 5~11월 공사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권 의원에게 네 차례에 걸쳐 현금 4천만원과 수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4천만원 가운데 1천만원은 권 의원을 직접 만나 건넸고, 나머지는 권 의원과 친분이 있는 한아무개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 “ㅊ 전 의원이 현역 시절인 2001년 10월부터 공천을 대가로 큰돈을 건넸고, 이후 ㅊ 의원으로부터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2002년 12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001년 한 후배가 정씨를 소개시켜준 적이 있으나, 그 이후로 한번도 만나거나 전화한 기억이 없다”며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보도되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정치적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청렴위를 고소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ㅊ 전 의원도 “당시는 대선후보 경선 때인데, 무슨 공천 얘기가 나왔겠느냐”며 “한 언론인의 소개로 정씨가 나를 도와준 것은 사실이나, 식사 자리 등에서 2차롄가 잠깐 만난 적이 있을 뿐 금품수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황상철 박용현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