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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세월호 실종자 9명 이름 부르며…

등록 2015-04-08 20:31수정 2015-04-08 21:52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동안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동안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유승민 연설 첫머리에 거론
“세월호 인양…한 풀어드려야”
정부에 태도변화 촉구
방청권도 유족들에 직접 전달
“1년 전 4월16일, 안산 단원고 2학년 허다윤 학생은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여 오늘까지 엄마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윤이 어머니는 신경섬유종이라는 난치병으로 청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내 딸의 뼈라도 껴안고 싶어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실종자인 다윤양의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세월호 실종자 9명의 이름을 불렀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이나 증세 등 주요 정치 현안을 앞세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유 원내대표는 “실종자 가족들은 ‘피붙이의 시신이라도 찾아 유가족이 되는 게 소원’이라 한다. 세상에 이런 슬픈 소원이 어디에 있겠느냐”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해 ‘마지막 한사람까지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키고, 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배상 및 보상 등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정부는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정부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다만 유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 40여명은 국회 방청석에서 연설을 지켜봤다. 유 원내대표는 유족들이 전날 지역구 의원인 김명연 의원을 통해 방청을 요청하자, 의원실 명의로 방청권을 신청해 자리를 확보했다. 전명선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인양 문제 등을 여당에서도 현안으로 여기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방청을 신청했다”며 “유 원내대표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등 정부와 다른 입장을 보여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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