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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회찬 “정의당, 이대로 가면 당의 존립 걱정 위기”

등록 2015-05-05 13:38수정 2015-05-05 13:38

“4·29 재보선, 야당은 사실상 전멸했다고 봐야”
“큰 선거에서 새정치연합과 협력 구축이 과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집권 여당이 완승을 했고 야당은 사실상 전멸했다”고 5일 평가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광주에서도 제1야당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분이 승리했기 때문에 정당으로서 야당은 전멸했다고 봐야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정의당의 재보선 성적과 관련해서도 “나름대로 광주에서는 시의원, 구의원까지 지낸 분이 의미 있는 득표를 노리긴 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라며 “내년 총선까지 이런 성적이 이어진다면 당의 존립도 걱정되는 위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노 전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라는 초대형 이슈에도 야권이 참패한 이유에 대해 “성완종 리스트가 여당에게 치명적이긴 했지만 유권자에게 이게 여야를 망라하는 정경유착, 부패정치의 모습 아니겠느냐는 의혹, 여론조사도 보면 그렇게 나온다”며 ”여당만 심판하는 식으로 작동하진 않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보선 특성상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투표 참가율이 중요한데, 야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야권이 실패했다. 적극적인 투표 요인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후보의 관악을 출마에 대해서는 “정 후보가 폭넓은 진보세력의 대표 후보라기보다는 야권 탈당 후보로 평가되면서 새정치연합 표만 양분됐다”며 “진보세력 결집에 이번 선거가 크게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작용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는 “어차피 서로 정책 노선이 차이가 있는 당으로서 정책적으로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경쟁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같은 야권으로서의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큰 선거에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는 게 과제”라며 ‘총선’과 ‘대선’에서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호남발 야권 재편 시도에 대해서는 “호남 지역에서 강력한 야권 지지 성향에 얹혀서 군림해온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자는 이제까지의 정치에 대한 반성과 성찰에서 나온 몸부림으로 이해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체질 개선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 정치 발전에 유익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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