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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무성 “난 대권 자격 없다”…몸 낮추기

등록 2015-05-22 19:25수정 2015-05-22 21:0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헌정회 회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헌정회 회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헌정회 정책포럼 강연회 참석
“대권은 하나님이 주는 것”
최근 대선주자지지율 1위
당 안팎 견제 사전 차단
최근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난 대권 자격이 없다”고 밝히며 몸 낮추기에 나섰다. 차기 대선까지 2년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당 안팎에서 제기될 수 있는 견제를 사전 차단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측근들은 “평소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면서 나온 원론적인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정책포럼 강연회에 참석해 “이제 정치 마감을 준비할 때인데, 70살 넘어 새로 진입하는 정치인은 절대 할 생각이 없다”며 “대권은 하나님 스스로 주는 것이고 제 스스로 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강연이 끝난 뒤에도 기자들이 “대선 불출마 선언이냐”고 묻자 “나는 대권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실시한 5월 2주차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김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 된 것이다.

김 대표 주변에선 당원과 일반 국민들이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 ‘국민공천제’(오픈 프라이머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가까운 새누리당 인사는 “김 대표가 항상 ‘만악의 근원이 공천이다. 정치인생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는 반드시 해놓겠다’고 공언해왔다”며 “헌정회 원로들 앞에서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겸허한 발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측근도 “아직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대권을 말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조심스러운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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