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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속보] 문재인, 중진 ‘재신임 철회’ 요청에 “신중히 고려해보겠다”

등록 2015-09-18 10:07수정 2015-09-18 10:32

중진의원들 “20일 당무위·의원 합동총회 열어 현지도부 신임하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통과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2hani.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통과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2hani.co.kr

이틀 전 국민공천단을 뼈대로 한 혁신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재신임 투표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중진들의 재신임 철회 요구에 “신중히 고려해 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는 “이미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했으니 대표의 재신임은 이뤄진 셈”이라며 “재신임은 공연히 당내에 분란만 일으킨다”는 중진들의 권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문 대표는 17일까지만 해도 해도 “자꾸 대표직에서 나가라고 하는데 재신임 투표 말곤 무슨 방법이 있느냐”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중진들은 전날 이뤄진 심야회동을 통해 재신임 철회에 뜻을 모았으며 이석현·박병석 의원이 이날 오전 문 대표를 만나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 전날 심야회동에는 주류·비주류 의원 13명이 참석했다.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에게 ‘20일께 당무위원들과 의원들이 참석하는 합동총회를 소집해 이 자리에서 문 대표의 재신임을 묻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중진 의원들은 또 “대표가 재신임 문제를 확실히 철회하시면 의원과 당무위에서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재신임 투표 의지를 꺾지 않던 문 대표가 신중론으로 돌아선 데는 친문 강경파조차 “재신임 투표에 대한 반대 의견이 높아 강행하기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비주류들을 만나보니 재신임 투표는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생각하고 있더라”며 “우리라고 재신임 투표를 하고 싶겠느냐. 비주류들이 더이상 문 대표를 흔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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