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무성 측근’ 김성태 “김무성 흔들기, 박 대통령 레임덕 재촉”

등록 2015-09-18 11:32

“윤상현, ‘김무성 불가론’ 술 취해서 한 말인가” 친박계에 반격
“박 대통령 측근이라며 정치적 지위 다져온 사람들 말조심해야”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김성태 의원이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의 ‘김무성 대선 후보 불가론’을 두고 “대통령 레임덕을 재촉하는 길”이라며 “(윤 특보가) 혹시 술에 취해서 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윤상현 정무특보는 15일 ‘김무성 대표만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언론과 인터뷰하며 사실상 ‘김무성 불가론’을 주장했다.( ▶ 바로가기 : ‘친박 핵심’ 윤상현, ‘김무성 대선 후보 불가론’ )

김성태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상현 특보는 평소 대단히 정무감각이 뛰어나고 균형감이 꽤 좋은 정치인인데,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진위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 발언 당시에 혹시 술에 취해 한 이야기인지, 맨 정신으로 한 이야기인지 이거 자체가 궁금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가정사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이 시점에 김무성 흔들기가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나와, 차기 대선 권력 갈등이 일찌감치 표면화된다면 그 자체가 대통령의 레임덕을 재촉할 수 있는 길”이라며 박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대선출마를 선언했거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충한 행위를 했다면 모르지만, 언론이 보더라도 김무성 대표에게 해도 너무한다는 분위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대표가)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뒷받침을 위해 앞뒤 전후 사정 안 가리고 총대를 메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정무특보라는 친구가 국민들 상식에 납득이 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며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윤 특보가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운영 사안과 의원들의 정치에 대해 ‘감 놔라 콩 놔라’ 할 분이 아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대통령 측근 인사라고 주장을 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향상시켜온 사람들은 말조심해야 한다”며 윤 특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친박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서청원 최고위원의 발언은 우리 국민들이나 언론들이 볼 때 분열의 발언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을 분명히 내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청원 의원은 1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한 책임을 제기하며 ‘김무성 흔들기’에 나섰다. ( ▶ 바로가기 : ‘친박 좌장’ 서청원도 ‘김무성 흔들기’ 가세 )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