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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국정교과서 비공개 TF는 “5공 시절 대책회의”

등록 2015-10-26 13:34수정 2015-10-26 13:38

새정치민주연합 백범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06주년이 되는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06주년이 되는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장인 도종환 의원(가운데)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공개한 국정교과서 비공개 태스크포스팀(TF) 운영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장인 도종환 의원(가운데)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공개한 국정교과서 비공개 태스크포스팀(TF) 운영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06주년이 되는 26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이 항일 독립운동의 의미와 임시 정부의 정통성을 일깨운다는 취지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를 열기에 앞서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안 의사의 가묘가 모셔진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과 백범 김구 묘역을 찾아 참배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린 백범기념관 컨벤션홀 전면에는 안중근 의사의 휘호가 인쇄된 대형 펼침막이 걸렸다. 지도부는 회의장으로 들어서며 그 앞에 잠시 서 “용공난용 연포기재(서투른 목수는 아름드리 큰 재목을 쓰기 어렵다.)”와 “인무려원 난성대업(사람이 멀리 생각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 등 뼈 있는 안 의사의 금언을 살펴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처럼 경제와 민생을 내팽개치고 2년짜리 교과서를 위해 국민을 상대로 전쟁할 것인지, 국민이 원하는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 것인지 이제 결단해야 한다.”라는 문 대표의 발언을 시작으로 최고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조선시대 왕도 하지 못한 일이 사초를 보거나 고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조선시대의 임금이었다면 과연 성군으로 평가받았을지, 아니면 폭군으로 기억됐을지 신중히 생각하라.”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장은 정부가 국정교과서 관련 비공개 티에프(TF)를 운영한 데 대해 “국정화 취지 자체가 스스로도 떳떳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최고위원들도 정부의 국정교과서 비공개 티에프가 드러난 문제에 대해 “5공화국 시절 관계기관대책회의”(이종걸 원내대표), “박정희 대통령 유신헌법 초안 자료 위한 비밀 팀”(오영식 최고위원) 등에 비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의 개의를 요구하며, 원내대책회의에서 27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서도 보이콧할지를 포함해 향후 대응 방침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정교과서 검증위원회를 여야가 함께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 새누리당의 답이 없다.”라며, “행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위해 들어서며 컨벤션홀에 걸려있는 안 의사의 휘호 인쇄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위해 들어서며 컨벤션홀에 걸려있는 안 의사의 휘호 인쇄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운데)와 최고위원들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안 의사 묘역에서 참배한 뒤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운데)와 최고위원들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안 의사 묘역에서 참배한 뒤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안 의사 묘역에서 참배한 뒤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안 의사 묘역에서 참배한 뒤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중근 의사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06주년이 되는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을 찾아 안 의사의 가묘에 헌화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중근 의사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06주년이 되는 26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을 찾아 안 의사의 가묘에 헌화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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