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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영선·김부겸, 문재인 강공에 ‘돌직구’

등록 2015-12-21 19:27수정 2015-12-23 03:03

박 “문, 마음 비우는 결단 필요”
김 “야권 전체 살리는 자세를”
행보싸고 촉각…탈당설엔 경계
새정치민주연합 내 중도파 모임인 ‘통합행동’의 박영선·김부겸 의원이 연일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문재인 대표를 향해 나란히 날을 세웠다. 정치적 중량감을 지니고 있으면서 주류와 거리를 둔 이들의 행보는 문 대표가 이끄는 새정치연합의 총선 전망에 중요한 준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의원은 21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새정치연합이) 문재인당으로 갈 것이냐 대중정당으로 갈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호가 어디로 갈 것이냐에 대해 답을 해주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고, 그 답을 해줘야 대중정당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비주류가 주장하는 대표 사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문 대표도 정말 겸허한 마음으로 마음을 비우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도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의원의 탈당 이후 문 대표의 행보, 인사가 조금 우려스럽다”며 “문 대표는 비노나 비주류에 속하는 분들은 (공천에 시비를 거는) 건강하지 못한 세력으로 보는 것 같다. 비노 쪽에 속한 의원들만 공천에 연연해하고 친노 의원들은 전부 개혁적이고 공천에 초연한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라는 자리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의식해서 될 자리가 아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야권 전체를 살리는 그런 역사적인 사명이 있는 거다. 그 일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걸겠다는 정도의 자세는 보여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문 대표를 겨냥하고 있지만 결은 다소 다르다. 박 의원의 한 핵심 측근은 “박 의원은 지난해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탈당설이 나올 때부터 야당 세력에 새누리당의 합리적 중도파가 합쳐지는 큰 그림을 구상했다”며 “그런 시나리오 정도가 짜여야 탈당 등을 결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의 참모는 “대구 사람들은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사람을 아주 싫어한다”며 “이제까지 여당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을 찍어달라고 말해왔는데 어떻게 탈당하겠나. 그저 현재 당내 상황이 심히 우려스럽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탈당설을 경계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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