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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오세훈도 ‘험지 출마’ 수용…친박계는 ‘전략공천’ 재점화

등록 2015-12-23 19:31수정 2015-12-28 10:35

김무성, 종로 아닌 다른곳 출마 권유
오 전 시장 “당 결정에 따르겠다”
홍문종 “험지 출마 전략공천 해야”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새누리당의 ‘험지’(야당 강세 지역) 출마 요구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친박근혜계 핵심들은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를 지렛대 삼아 김무성 대표가 반대해온 전략공천제도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전략공천 논란도 재점화됐다.

김무성 대표는 23일 서울 종로에 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만나 지역구를 바꿔줄 것을 권유했다. 김 대표는 오 전 시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조해달라고 얘기했고, 오 전 시장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 그러나 정세균(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라는 거물이 버티고 있는 종로 지역을 포함해서 계속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종로에서 3선을 한 박진 전 의관과 오 전 시장이 경선에서 맞붙는 것은 선거전략상 손해라고 판단해 오 전 시장에게 다른 지역 출마를 권유한 것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청에서 특강을 한 뒤 기자들에게 “종로를 포함해 무엇이 가장 당에 도움이 될 것이냐를 기준으로 당과 협의해서 당에서 결정해주는 대로 따르겠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서울 광진구에서 거주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광진갑)·추미애(광진을) 의원 지역 출마도 거론돼왔다.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 전략이 구체화되자 친박계는 전략공천 띄우기에 나섰다. 홍문종 의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험지 출마를 시키려면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 험지에 가는 사람을 거기에서 또 경선을 하게 만들고 다 벌거벗겨서 선거에 임하게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반면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에게 “그동안 정치권에서 ‘전략공천’이라 한 건 특정인을 특정 지역에 아무런 경선 과정 없이 바로 공천해주는 걸 말한다. (험지 출마는) 전략적 판단을 하는 것이고 어느 지역이든 정해지면 거기서 경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험지 출마 설득을 전략공천 수용으로 확대해석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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