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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광주의원들, 의총서 천정배 비난

등록 2016-02-17 19:33수정 2016-02-17 22:33

“경선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인위적 물갈이 이야기”
천, 광주 신인후보자들과 간담회
“현역의원 컷오프 가능”
국민의당 소속 호남 의원들이 17일 의원총회에서 광주 등 호남 물갈이 의지를 피력해온 천정배 공동대표에게 반감을 표출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표면화했다. 의원들은 특히 지난 14일 천 대표가 광주 지역 예비후보들과 한 간담회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광주 의원들을 중심으로 천 대표에 대한 반발이 나왔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한 의원은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신인들과 똑같이 경선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천 대표가 인위적인 물갈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 어떤 도움이 되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천 대표가 광주에서 본인의 사적 감정으로 움직이는 데 대한 우려들이 많다.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비상한 각오로 해야 한다고 여러 의원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천 대표가 당 대표이면서 광주 지역구 의원으로 광주를 자주 가다 보니까 본인의 평소 지론인 뉴디제이(DJ), 개혁공천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마치 현역 의원들을 다 물갈이하겠다는 식으로 들리고 현역들을 여러 측면에서 자극하게 된 데 대해 (천 대표에게) 발언을 신중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었다. 천 대표도 알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천 대표가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마치 대표가 공천권을 가진 것처럼 보도되니 갈등이 생긴다는 얘기였다. 대표가 공천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현역 의원 17명 중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한길·주승용·권은희·장병완·김동철 의원 등 11명이 참석했다.

앞서 천 대표는 현역 의원들의 경선 경쟁자 격인 광주의 신인 예비후보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일정 기준에 미달한다면 컷오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천 대표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도 현역 의원들에 대한 경선 전 사전 평가와 관련해 “평가를 통해서 현역 의원 2~3명은 탈락시키는 게 광주에서 야당의 일반적인 공천 방법이었다”며 현역 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송경화 이세영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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