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창당 46일 만인 18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했다. 전북 익산을에선 현역 전정희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사국에 원내교섭단체 신청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호준, 부좌현 의원을 영입하면서 국민의당은 21석을 확보했다. 공천 탈락 뒤 거취를 고민중인 임내현 의원이 탈당하더라도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것이다. 국민의당이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28일까지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면 19석 때보다 46억원 더 많은 73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전북 익산을에 조배숙 전 의원을 공천했다. 더민주에서 공천 배제된 뒤 국민의당으로 옮겨 조 전 의원과 경쟁했던 현역 전정희 의원은 탈락했다. 서울 중구·성동을엔 정호준 의원이, 경기 안산 상록을엔 김영환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광주 북갑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숙의배심원단 경선에선 김경진 후보가 김유정 전 의원과 국성근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날 총 19개 선거구에서 후보가 단수 공천되고, 12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확정됐으며, 8개 선거구에서는 경선을 치를 후보가 확정됐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