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 원내대표 인터뷰
“민주주의 회복에도 힘쓸 것”
“민주주의 회복에도 힘쓸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5일 여소야대의 3당 구도에서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로 ‘민생’과 ‘민주주의 가치 회복’을 첫손에 꼽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만나 “우리 정치권의 과제를 새로 정립한다면 일단은 민생 문제다. 국민들의 삶이 정치권의 최고 현안이 되게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정당들이 이를 놓고 경쟁해 그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해결해야 할 민생 과제로 주거, 교육, 통신비, 가계부채 등을 언급하며 “이런 사안들은 기업의 이해관계나 ‘갑’의 이해와 연결된 게 많다. 민생 문제를 전면에 내건다는 건 부동산 부양으로 경기를 띄우려는 것 같은 기존 정책 기조들을 바꾸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20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두번째 과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불통으로 왜곡·훼손됐던 민주주의 가치를 바로잡는 일”이라며 “테러방지법 개정,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보장, 국정교과서 철회 등 당면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정원·청와대가 사주하고 전경련이 돈을 대서 움직인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종북좌파로 몰며 데모한 사람들 아니냐”며 “이런 문제들은 국민들의 자존심을 모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당체제는 절대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도할 수 없는 구조이고 청와대도 욕심부릴 수 없다는 의미”라며 “이제는 각 당 의원들도 기싸움, 수싸움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상당 부분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며 ‘타협의 정치’를 낙관했다.
이유주현 엄지원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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