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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해찬 복당’갈등 불붙나

등록 2016-06-05 21:45수정 2016-06-06 13:12

더민주, 세종시 새 위원장 심사
문흥수 현 위원장 재신임 놓고
영입한 지도부, 친노 진영 대립
8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 지역위원장 선정 문제가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민주는 지난 총선 당시 세종시 현역 의원인 이해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뒤 문흥수 현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공천했으나 10.6%의 저조한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지역위원장 탈락 여부를 가를 심사 기준을 논의한다.

5일 더민주 세종시당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한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현직인 문흥수 위원장이 단독으로 신청한 상태다. 이해찬 의원은 총선 직후 복당을 신청했지만 당 지도부가 심사를 미뤄 이번 공모에는 신청 자격을 얻지 못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지난달 지도부 회의에서 이 의원의 복당 문제가 언급되자 “서두를 필요 있느냐. 좀 더 지켜보자”며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도 “당의 (소관) 기구에서 논의할 일을 내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당직을 맡고 있는 한 현역 의원은 “지금 지도부에선 누구도 이 의원 복당 얘기를 꺼낼 수 없는 분위기”라며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지는 복당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 논란을 무릅쓰고 이 의원을 공천 배제한 김 대표가 자리를 지키는 동안에는 이 의원 복당 여부를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당 안팎의 관심은 세종시가 ‘사고 지역’으로 지정되느냐에 모아진다. 총선 결과만 놓고 보면 세종시는 사고 지역으로 지정돼 현역 문 위원장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총선에서 3위로 낙선한데다, 후보 득표율(10.6%)과 정당 득표율(28.5%)의 격차 또한 상당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사고 지역 지정 조건을 갖췄지만, 당이 어렵게 후보로 데려왔던 문 위원장을 선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내치긴 부담스럽고, 예외를 인정하자니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어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조강특위가 문 위원장을 재신임할 경우, ‘좌장’인 이 의원의 복귀를 바라는 당내 친노(무현) 진영이 반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트위터에 “(당이) 복당 심사조차 하지 않았다. 8월 전당대회 후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 #21_스크린도어, 박원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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