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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비대위 복당 결정 책임’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등록 2016-06-23 09:51수정 2016-06-23 10:06

김희옥 “중립적이고 유능한 후임 총장 임명”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권성동 사무총장과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권성동 사무총장과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권성동 사무총장이 23일 물러났다. 유승민 의원 등 탈당 무소속 인사들의 일괄 복당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계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제가 사무총장을 교체하자고 한 이유는 당무 보좌 견해차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동안 권성동 사무총장이 많은 노고가 있었고 당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이런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 후임 사무총장 지명은 그야말로 중립적이고 유능하고 경력 있는 인사로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의 말은 이어받아 “복당 결정의 책임을 나에게 묻는 듯한 처사로 인해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오늘 위원장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명해주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사퇴를 요구하는) 비대위원장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비대위가 혁신의 길을 걷고자 지난주 무소속 당선자의 일괄 복당을 결정했고 많은 국민으로부터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사무총장 사퇴 파문이 일면서 그런 결정이 빛이 바랜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비대위의 ‘무소속 의원 일괄 복당 결정’ 이후 빚어졌던 친박-비박 갈등은 권 사무총장의 사퇴로 일단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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