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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제자 인건비 유용 의혹’ 청와대 현대원 수석, 의원들 질문이 두려웠나?

등록 2016-07-01 13:46수정 2016-07-01 14:06

국회 운영위 질의 시작되기 전 청와대 행사 이유로 떠나
여당 “사전에 양해 구했다” 야당 “현 수석 돌아와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를 하는 동안 현대원 미래전략수석(이원종 수석 기준 오른쪽으로 세번째)이 배석하고 있다. 현 수석은 업무보고가 끝나자 바로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를 하는 동안 현대원 미래전략수석(이원종 수석 기준 오른쪽으로 세번째)이 배석하고 있다. 현 수석은 업무보고가 끝나자 바로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
제자 인건비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이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했다가 자신에 대한 질의가 시작되기 직전 자리를 떴다. 청와대 행사 참석을 이유로 들었지만, 야당 의원들은 “본인 의혹에 대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 아니냐”며 반발했다.

현대원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의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의 우수 공무원 격려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을 나섰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질문을 시작하자마자 현대원 수석이 자리를 피했다. 오늘 질문이 쏟아질 거라 생각해 피했는지 모르겠다. 현 수석이 와야 회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이 “현 수석이 사전에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양해를 바란다’는 의사 표시가 있어 두 야당 간사인 김관영·박완주 의원에게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완주 의원은 “현대원 수석은 행사 이후 돌아온다고 했다. 그 부분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진석 운영위원장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행사가 끝나는 대로 상임위 회의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현 수석에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현 수석이 서강대 교수 시절 정부 프로젝트를 받아 대학생 인건비를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대로 검증했냐”라고 물었다. 이 비서실장은 “당사자가 보도 내용과 실제와 많이 차이가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현 수석에게) 돈을 보낸 학생이 피해를 입었다고 얘기한다. 현 수석 얘기만 듣지 말고 학생을 면담하고 자체 조사하라”고 하자, 이 실장은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현대원 수석이 2014년 8월2일 당시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 용역팀과 중국에 나갔다. 그때 자기 아들이 초등학생이었는데 같이 나갔다. 당시 비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 부분도 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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