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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병국 “친박 후보들, 대통령 입장만 대변하고 있어”

등록 2016-08-03 10:38수정 2016-08-03 21:40

새누리 당권주자 인터뷰
“당내 세력 없는 내가 계파갈등 해소 적임자”
“주호영과 현안 입장 같아” 단일화 구애
“지도부가 당원 상대로 갑질하는 구조 바꾸겠다”
정병국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정병국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비박근혜계 정병국 의원(5선·경기 여주·양평)은 2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총선 참패 이후 당을 혁신할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중립성향 비박계 주호영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관해서는 “현안에 대한 인식이 나와 같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달 31일 창원 합동연설회에서 “친박의 역할은 끝났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친박을 비판했다. 하지만 당내 친박성향 당원이 많은데,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그분들도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지 말라는 것이지 잘못을 덮고 가라는 건 아니다. 과거 (잘못된) 행태를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새누리당을 심판하면서 ‘바꾸고 혁신하라’고 얘기했는데도 이 시점에서 표를 얻기 위해 (잘못을) 덮고 가자는 것은 안 된다.”

-당대표가 되면 계파갈등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언론에서도 정병국은 세와 돈이 없어 불리하다고 한다. 내가 계파가 있으면 계파 타파가 안 될 것 아닌가. 그게 없다는 게 내 장점이다. 당대표가 되면 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할테니 계파중심은 있을 수 없다.”

-김무성 전 대표가 ‘비주류 단일 후보’를 밀어주겠다고 했는데, 정 의원도 비박계라는 계파의 지지를 업고 있는 것 아닌가.

“비박계는 친박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다. 비박계에 김무성 전 대표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로부터 골고루 동의와 지지를 받는 건 바로 내가 세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대표가 되면 계파는 없어진다.”

-주호영 후보와 단일화는 어떻게 되나.

“후보자들 정견발표를 보면 한두사람 정도가 유사하다. 혁신 의지도 있다. 주호영 후보는 한 일간지에서 현안별 오·엑스(O·X) 입장을 밝힌 것을 보니 나랑 똑같더라. 그런 사람은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나.”

-친박계의 이주영·이정현 후보도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현 정부의 근본 문제가 소통부재인데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후보는 거기에서 자유로운지 묻고 싶다. 지난 총선 공천파동 때도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에 있던 사람인데 당시 뭘 했는가. 그때 못한 것을 당 대표가 되면 할 수 있겠는가. 나도 처음에는 친박은 되고 비박은 안되고 이런 논리는 안 맞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그분들(친박후보)이 청와대와 대통령 관련해서는 한발짝도 못나가고 청와대와 대통령 입장을 계속 대변하고 있다. 그들이 당대표가 됐을 때 당청관계가 수직 고착화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대표 후보로서 정병국만의 차별화된 아이템은.

“그동안 지도부 몇몇 사람이 당원을 상대로 갑질해왔다. 그 극치가 지난 총선 공천파동이었다. 당대표가 되면 당원이 당론 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다. 또 청와대·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당청간 실무적인 소통창구를 만들겠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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