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정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일병 구하기’를 위해 국민, 야당과 35일째 싸우고 있다”면서 “박 정부는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개인 비리를 정권의 명운을 건 싸움으로 변질시켰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검찰이 우병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한다고 하는데, 청와대를 나가서 수사받아야 할 사람은 ‘황제 감찰’을 받고, 감찰하러 청와대에 들어간 사람은 나올 때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 과연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 수석에 대한 수사가 황제 감찰, 황제 수사가 되지 않으려면 민정수석의 완장을 떼고 검찰에 깔려 있는 ‘우병우 사단’이 아니라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언니가보고있다 #31_금태섭이 말하는 이석수와 우병우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