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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외친 추 대표 첫 인선…계파색 지우고 실무형으로

등록 2016-08-28 22:04수정 2016-08-29 17:50

비서실장 신창현, 대변인 윤관석
사무총장은 안규백 검토
계파색 옅은 범주류 당직자 임명
친문성향 최고위원과 통합 실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비서실장에 초선 신창현 의원(경기 의왕·과천)을, 수석대변인에 재선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을 임명하는 등 당직 인선에 착수했다. 신창현 의원은 계파색이 별로 없는 정치인으로 범주류로 분류된다. 윤관석 의원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역시 범주류다.

당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3선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의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의원은 옛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조직 분야에 경험이 많다.

더민주는 이번 8·27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해 5본부장 체제를 폐지하고 사무총장직을 부활시켰다. 따라서 사무총장이 요직이다. 또 전략기획위원장, 홍보위원장, 디지털소통위원장, 대외협력위원장, 법률위원장, 민주정책연구원장 등도 핵심 당직으로 꼽힌다.

신창현, 윤관석, 안규백 세 사람 모두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사람들이다. 친문재인 성향의 한 최고위원은 경선 결과가 ‘친문 일색’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그런 면도 고려해서 당직 인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속 인사도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실무형 인사들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는 ‘친문 성향이 강한 최고위원들’과 ‘계파색이 옅은 실무형 당직자’들이 결합한 체제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8·27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에 앞서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해철·김영주 최고위원, 추 대표, 송현섭·심기준 최고위원, 신창현 비서실장 내정자, 김병관·양향자·김춘진 최고위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8·27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에 앞서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해철·김영주 최고위원, 추 대표, 송현섭·심기준 최고위원, 신창현 비서실장 내정자, 김병관·양향자·김춘진 최고위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추미애 대표는 이날 저녁, 전날 함께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서울 여의도의 국숫집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앞으로의 당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만찬에는 김영주·전해철·최인호·김춘진·김병관 등 최고위원들이 거의 다 참석했다. 신창현 비서실장,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참석했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내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상견례를 하고 싶어 갑자기 연락을 드렸다. 소박한 국수로 시작하면서 민생을 먼저 챙기는 자세를 가다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찬이 끝난 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29일 아침 7시30분 현충원을 참배하기로 했다.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네 분 묘역을 참배할 것이다. 그리고 9시30분부터 1차 최고위원회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후속 인사에 대해 “(추미애 대표가) 적재적소에 다양한 인재들을 기용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1958년생으로 대구에서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났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하다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6년부터 15·16·18·19·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헌정사 최초의 여성 지역구 5선 국회의원이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가담했다가 낙선했다. 2009년 18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때에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교섭창구단일화·타임오프 등을 담은 노동관계법을 의결하는 바람에 2개월 동안 당원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일이 있다.

성한용 선임기자, 엄지원 기자 shy99@hani.co.kr

언니가보고있다 #32_박용진, 민노당 대변인에서 김종인 비서실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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