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진해운 문제 조속처리를 강조하는 서병수 부산시장(맨 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김재수 농림식품부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등에 대해 “국정 방해, 국정 마비”라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3당은 김재수 농림식품부장관 해임안, 검찰개혁특위 설치, 사드배치특위 추진, 세월호특별조사위 활동기간 연장 등에 합의했다. 이는 국정방해와 국정마비 행동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87년 이후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두차례 통과됐다. 모두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주도했는데, 여소야대 정국에서 슬기롭게 자제하지 못한 것이다. 이후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모두 패했다는 점을 야당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개혁특위 설치에 대해 "검찰개혁은 법사위에서 다루기로 이미 여야 간 합의했는데, 야3당이 또다시 합의사항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대책특위에 대해서는 “사실상 사드 반대 특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이 이렇게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세월호특조위 연장에 대해서도 "하는 일 없이 수백억 예산을 펑펑 낭비한 조직을 연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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