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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정원 “북핵 소형화 예상보다 빨라…수소폭탄은 아니다”

등록 2016-09-09 16:33수정 2016-09-09 17:21

국회 정보위에 보고
“추가 핵실험 언제든 가능할 정도
핵무기 탑재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
국가정보원은 9일 오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핵 개발 속도가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아직 미사일에 탑재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이다. 또 국정원은 이번 핵실험이 수소폭탄 실험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국정원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의도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적으로 북핵 불용 압박이 강해지는 데 대한 반발 시위 의도, 내부적으로는 상납금 수탈로 인한 주민 피로도 누적과 엘리트 연대 탈북 등 내부 동요를 차단하는 효과, 남한의 안보 불안감을 조성해 남북대화 제의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제재 외교활동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모습으로 보인다.”(이완영 의원)

-4차 핵실험 이후 짧은 기간 안에 다시 핵실험을 한 데 대한 국정원의 설명은 있었나?

“우리 정보당국과 국방부가 파악하는 것보다 (핵)무기 개발속도가 빠르게 진척되는 거 아닌가 (국정원이) 우려했다.”(이하 김병기 의원)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경량화했다고 주장하는데 (미사일에) 탑재할 만큼인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건 별개 문제다. 탑재해도 무기화하는 건 별개다. 1~2년 내 된다고는 보여지지 않지만 정보당국에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빠른 시일 내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5차까지 진행한 속도로 봐선 6차 실험이 언제 일어나도 놀랍지 않다는 정도다.”

-국정원이 사전에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나?

“여러 출처로 충분히 징후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다만 9월9일 오전 9시(북한시각)에 할 것이라고는 예측 못했을 것이다. 몰랐다기보다는 정권수립일이니까 핵실험을 하나의 시나리오로 봤던 것이다.”

-이번 핵실험 종류와 성공 여부는?

“수소폭탄은 아니다. 좀 더 파악해야겠지만 분명 핵실험 자체에서 그 정도 규모가 터졌다면 실패한 것 같지는 않다."

-사고 가능성은?

“분명히 의도적인 징후도 있었다. 실수라면 9시에 딱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핵개발 비용은 과거보다 크게 늘었나?

“차이가 큰 것 같진 않다.”

-‘가성비’가 좋아졌다는 뜻인가?

“대답 안 하겠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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