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청와대 인사혁신 촉구 차원”
정진석 “정국 다시 경색될 것” 경고
23일 표결 예정
정진석 “정국 다시 경색될 것” 경고
23일 표결 예정
야당이 21일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인사혁신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야3당 원내대표 합의대로 오늘중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김 장관은 93평 아파트를 1억9천만원 전세로 7년 이상 거주하고, 80평 아파트를 자기 돈 들이지 않고 돌려막기와 기이한 전세유치로 차익을 얻어온 분”이라며 “이런 분이 대한민국 장관으로 근무한다는 건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이 보다 더 국민 눈높이에서 진행돼야 한다. (인사검증 절차가)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깨끗하게 운영돼야 박근혜 정부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임건의안이 제출되면 22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23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현재 야당 의석은 더민주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6명 등 165명이다.
새누리당은 반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가 폭풍 전야”라며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경우 정국이 다시 경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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