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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정현, 미르·K 모금을 세월호 국민성금에 빗대 두둔

등록 2016-09-28 22:37수정 2016-09-29 10:51

단식 중 토론회 나와 열변
“세월호 때도 금방 900억 모금
안종범, 전경련과 말 오갔고
사회모금 하듯이 했다고 들어”
청와대 입장 그대로 궤변

박지원 “안종범 개입 시인한 것”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미르재단과 케이(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해 “세월호 때도 900억원을 금방 모금했다”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자발적 모금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비선 실세’가 개입한 기업 할당 모금 의혹을,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이뤄진 세월호 참사 모금과 비교한 것이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미르(재단) 전혀 모른다. 그래서 (청와대에) 물어봤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경련이 1년에 사회공헌으로 거둬 쓰는 돈이 3조원이고, 문화체육예술에 1조1000억원을 쓴다. 기업들이 세금도 내지만 불우이웃 돕기를 할 때 2백억, 천안함 때는 3일 만에 몇백억, 세월호 때도 900몇억원을 걷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도 북한에 물자 지원한다고 할 때 신속하게 전경련이 돈을 거둬 사회공헌활동 했다. 이번에는 체육(케이스포츠재단), 문화(미르재단) 분야에 돈이 부족한데 국가예산으로 부족하니 전경련이 나섰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전경련에서 이걸 하면서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하고 전경련 관계자하고 ‘이렇게 하려고 한다’며 말이 오갔다고 한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회모금하듯이 했다고 들었다”며 “제가 듣기로는 그런 강제성을 가지고 한 모금 형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자발적 모금(세월호)과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강제 모금한 것을 구분도 못 하고, 결국 부인하던 안종범 수석의 개입도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감한 정치 현안을 피하기 위해 여당이 국정감사를 일부러 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격하게 반응하며 “야당이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낼 것이 없다보니 (여당을) 자극하면 (국감이) 파행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야당이 국감을 오히려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박승헌 김남일 기자 abcd@hani.co.kr

[디스팩트 시즌3#21_국회파행 부른 '황제 전세' 김재수와 미르재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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