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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회찬, 우병우 국감 불출석에 직격탄 “국회가 이화여대냐”

등록 2016-10-20 11:30수정 2016-10-20 21:58

최순실 딸 정유라씨 빗대, 우 수석 불출석 사유 반박
“국회는 불출석하고도 B학점 받을 수 있는 곳 아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여기가 이화여대인가? 국회는 불출석하고도 비(B) 학점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1일 청와대를 상대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불출석을 통보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취득한 정유라씨에 빗댔다. 노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21일 기관증인으로 출석이 예정된 우 수석이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우 수석은 이곳에 나올 의무가 있다. 수사 중이라고 하는데, 수사 중인 경우 피내사자, 피고소인들이 이 자리에 증인으로 섰던 예가 허다하다”며 우 수석의 불출석 사유를 반박했다.

우 수석이 ‘비서실장이 운영위 출석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민정수석까지 국회에 나가기 어렵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그게 진정한 이유라면 (정진석) 운영위원장께 권유하고 싶다. 내일 운영위 장소를 청와대로 바꾸자. 본인이 이곳에 오기 힘들면 우리가 가자.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대면서 엄중한 증인의 의무를 회피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날 우 수석이 21일 운영위 개회 시각인 오전 10시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권 발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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