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정현의 오발탄 “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 얘기 듣는다”

등록 2016-10-25 13:47수정 2016-10-25 14:06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개인 컴퓨터에서 청와대 중요 문서가 발견되면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을 미리 받아봤다’는 의혹을 두고 “(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 얘기도 듣고 한다”고 발언했다.

이정현 대표는 25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트로엘스 보링 덴마크 에프터스콜레연합회장을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설문이 나온 시점에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했는데 몰랐느냐’는 질문에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잘 모른다”며 “한번 먼저 청와대에 입장과 해명을 먼저 들어봐야겠다. 그렇게 한 뒤에 어떤 문제점 있는지, 어떤 경위로 그렇게 됐는지 내용을 먼저 파악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째는 사실 여부, 두 번째는 만약 사실이라고 하면 그 경위 이런 내용들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연설문을 준비한다든지 기자회견문 준비한다든지 다양한 의견 듣고 반응 듣고 한다. 그런 것까지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대표는 이어 “제가 대정부질문 하나만 하더라도 아주 다양하게 언론인 얘기도 듣고 문학인 얘기도 듣고 아주 일반 상인 얘기도 듣고 친구 얘기도 듣고 한다”고 말했다.

이하는 이정현 대표 질의·응답 전문

=(대표실 나오면서) 아까 다 얘기했잖아.

-연설문 나온 시점이 홍보수석 재직 시점인데 관련해서 하실 말씀은?

=(절레절레)

-그때 전혀 알지 못했나?

=(끄덕끄덕)

-홍보수석으로 볼 때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어, 일단은 이 내용은 지금 저도 잘 모릅니다, 솔직히.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잘 모르는 일입니다. 어떻게 연설문은 누구든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전체를 잘 모르겠어요. 경위라든가 내용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한 번 먼저 청와대에 입장과 해명을 먼저 들어봐야겠다. 그렇게 한 뒤에 어떤 문제점 있는지, 어떤 경위로 그렇게 됐는지 내용을 먼저 파악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 덴마크 총리가 와서 오전부터 오찬까지 이어지는 덴마크와 정상회담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그 내용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이것은 분명하게 청와대에서 말하자면, 어떤 경위, 나가게 된, 첫째는 사실 여부, 두 번째는 만약 사실이라고 하면 그 경위 이런 내용들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조금도 숨김없이 분명하게 그러한 내용들이 국민들에게 밝혀지고 밝혀졌다고 하면 그런 연유가 있을 것 아니냐. 예를 들어서, 연설문을 준비한다든지 기자회견문 준비한다든지 다양한 의견 듣고 반응 듣고 합니다. 그런 것까지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대정부질문 하나만 하더라도 아주 다양하게 언론인 얘기 듣고 문학인 얘기 듣고 아주 일반 상인 얘기도 듣고 친구 얘기도 듣고 우리처럼 연설 많이 하고 글을 많이 쓴 사람들은 그런 경우들이 자기하고 잘 맞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고 하여튼 경위를 잘 모르겠어요. 연유, 경위를 먼저 정확하게 들어보고 그러한 부분들이 어떤 문제점 있었는지 이런 부분들 좀 따져봐야 하겠고, 지금은 사실 여부를 청와대로부터 해명을 듣는 거 그게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이경미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1.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민생 예산 확보’ 주장하는 민주당은 왜 ‘감액 예산’ 카드를 흔들까 2.

‘민생 예산 확보’ 주장하는 민주당은 왜 ‘감액 예산’ 카드를 흔들까

야당 감액 예산안 놓고 여야 대치…‘버티기 치킨게임’ 돌입 태세 3.

야당 감액 예산안 놓고 여야 대치…‘버티기 치킨게임’ 돌입 태세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4.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국힘 김상훈, ‘친척 승진’ 청탁…“잘 보살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 5.

국힘 김상훈, ‘친척 승진’ 청탁…“잘 보살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