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총리 추천·과도내각’ 문구 놓고 온도차

등록 2016-11-20 22:12수정 2016-11-20 22:15

-야권 주자 8인 첫 회동 표정-
20일 국회에서 모인 야권 대선 주자들은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에 따른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 주도의 총리 선출 및 과도내각 구성 등 세부 수습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야 3당에 요청한다”고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 문구를 작성하며 온도차를 드러냈다고 한다. 총리와 내각구성 문제를 논의하는 게 국민들에겐 청와대와 ‘임기 보장’을 전제로 타협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을뿐더러, 자칫 이 문제로 ‘촛불 전선’을 흐트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동 뒤 통화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리를 잘 했다. 지금 총리 추천을 논의하는 것은 (탄핵이 아닌) ‘대통령 2선 후퇴’를 전제로 그 문제를 논의하던 상황과 다르고, 탄핵 국면으로 가면 국민 불안을 다독이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총리·내각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합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참석자 간 전망이 엇갈린다. 김부겸 의원은 “대선주자들이 다음 단계로 나갈 물꼬를 터줬다. 지도부끼리 원만한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총리나 내각 문제는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디까지나 요구사항일 뿐 당장 실행가능한 프로그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쪽 관계자도 “총리 추천은 탄핵 추진 과정에서 나올 수 있다는 취지일 뿐 당장 논의할 사안은 아니다. 지금 이 문제로 넘어가면 감당이 안 된다”고 부정적 견해를 거두지 않았다.

8명이 모인 이날 회동을 위해, 실무진은 오해를 피하기 위해 좌석 배치나 발언 순서를 ‘가나다’ 순으로 정했다.

이세영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