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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야당 같은 여당 청문위원 장제원·황영철·하태경

등록 2016-12-06 22:17수정 2016-12-06 22:38

새누리 비박 의원들 맹활약
집요한 질문·저격수 활약
장 “박 대통령 주사처방” 밝히고
황 ‘이재용 청 면담’ 파헤쳐
하, 삼성의 ‘전경련 탈퇴’ 약속받아
‘최순실 국정농단’에 관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맹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불과 두 달 전 국정감사 때만 하더라도 여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실책을 방어하기 바빴던 모습과 180도 달라진 풍경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장제원 의원과 황영철 의원이었다. 장 의원은 지난 5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을 상대로 집요한 질문 공세를 폈다. 그는 “백옥주사, 태반주사, 감초주사를 청와대에 반입해 박 대통령에게 처방한 게 맞느냐”고 계속해서 물었고, 결국 이 의무실장한테서 “필요한 처방에 따라 처방됐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6일 청문회에서도 첫 질의자로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최순실의 딸을 위해 19억 원 상당의 말을 사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해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는 대답을 들었다.

황 의원도 날카로운 ‘저격수’로 인정받았다. 황 의원은 5일 국정조사 기관보고 때 청와대 경호실을 몰아붙여,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경호실에서 확인할 수 없는 이른바 ‘보안손님’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린 데 이어, 6일 청문회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의미 있는 답변을 얻어냈다. 황 의원이 “박 대통령이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 지원을 해달라고 했느냐”고 거듭 추궁하자,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독대 때 ‘문화융성과 스포츠(체육) 발전이 중요하니까 삼성도 많이 지원해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동일한 질문에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니 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는 말씀이 계셨다”는 원론적 답변을 반복했으나, 결국 ‘문화융성’과 ‘스포츠’라는 열쇳말을 꺼낸 것이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전경련에서 탈퇴하겠다고 약속하라”로 거듭 요구해 “그러겠다”는 탈퇴 선언을 받아냈다. 하 의원은 또 삼성 관련 기사가 삼성의 광고 압박으로 삭제된 점을 언급하며 “(삼성이) 광고를 통해 언론사를 압박하는 걸 안 하겠다는 약속을 하나 더 하시라”고 제안했고, 이 부회장은 “(기사 삭제를) 알고 있지 못했다. (광고를 통해 압력을) 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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