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172명까지 더하면 탄핵안 의결정족수 넘어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의원 33명이 9일 아침 모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의지를 확인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에게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들어 올바른 길을 가고자 노력했다. 비상시국위원회는 오늘 탄핵안에 동참해 반드시 탄핵안이 가결되도록 하겠다”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은 찬성표를 던질 분들로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참석 못한 의원들 가운데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있고, 특히 친박계 중심인 초선 의원 중에서도 다수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가결을 낙관했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이 모두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할 때, 이날 모인 새누리당 비박계 33명이 가세하면 탄핵안 의결 정족수(200표)를 넘는 205표가 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 33명은 박성중 박인숙 심재철 권성동 정병국 유승민 김재경 유의동 김영우 김학용 정용기 정양석 오신환 황영철 김무성 장제원 김현아 정운천 여상규 강길부 김세연 주호영 윤한홍 나경원 이군현 하태경 강석호 송석준 이학재 이종구 홍일표 김성태(서울 강서을) 홍문표 의원(이상 무순)이다.
이경미 윤형중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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