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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황영철·하태경·김용태, 탄핵정국 눈길끈 ‘비박 허리’ 3인

등록 2016-12-09 20:31수정 2016-12-09 22:01

황, 비상위·청문회 맹활약
하, 선제적 목청…분위기 잡아
김, 전격 탈당 비박 자극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까지는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근혜계의 역할이 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비박계 40여명이 만든 ‘비상시국위원회’는 대선주자급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중심이 되었지만, 비박계 ‘허리’ 역할을 하는 이들이 뒷받침했다.

황영철(3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은 비상시국위 대변인 격으로 비박계 입장을 외부에 알리는 통로 역할을 했다. 비박계 안에서 입장이 갈릴 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의원들 사이에서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에도 참여해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매섭게 몰아세웠다. 그는 지난 4·13 총선 참패 직후에도 ‘새누리당 혁신모임’을 만들어 지도부 사퇴 등 당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태경(재선·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사태 초기부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등 선제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비박계의 분위기를 잡았다. 하 의원은 탄핵안 표결 전날 “탄핵에 대해 무겁게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 부결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그는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초·재선모임 ‘아침소리’ 활동을 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판 등 소장파 역할을 해왔다.

김용태(3선·서울 양천을) 의원이 친박계 지도부 체제에서는 당 쇄신이 불가능하다며 지난달 22일 탈당한 것도 비박계에 자극이 됐다. 김 의원은 탄핵 국면에서 흔들림없이 대통령 심판을 외쳤다. 비박계가 잠시 탄핵 입장을 철회할 때 “궁지에 몰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회가 우왕좌왕하는 것은 정말 부끄럽다”며 비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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