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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야 “경제사령탑 혼재상태 정리 시급”…누구손 들어줄까

등록 2016-12-11 22:25수정 2016-12-11 22:27

현직 유일호-내정 임종룡
“임이 낫다”-“임 의혹 당사자” 갈려
민주 “오늘 의총서 논의”
유사시 황총리 이을 대행후순위
국민의당 “민주당에 백지위임”
야권은 일단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종룡 내정자(금융위원장)의 ‘혼재’ 상태를 정리하는 게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보다는 임종룡 내정자가 낫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임 내정자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의 경제위기 공동 책임론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에 유일호 부총리보다는 임종룡 내정자가 능력 있는 관료 아니냐는 판단에서 부총리로 세우자는 의견과, 서별관회의에 참석해 구조조정 회의한 모습을 볼 때 박근혜 대통령 시절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책임져야 하는 인물이 부총리가 되는 게 맞냐는 의견이 있다”면서 “내일(12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임 내정자에 대한 평은 대체로 나쁘지 않지만, 지난해 10월 열린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알고도 4조2000억원의 지원을 논의한 것과 함께 금융위원장으로서 막대한 가계부채 등 금융 정책에 책임이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경제부총리 선임이 시급한 만큼, 사람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민주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 대두하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민주당에서 (경제부총리를 누가 할지를) 빨리 정하고 국민의당은 그 뜻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백지위임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경제부총리 문제를 다음 주에 최우선으로 빨리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권 일각에선 일단 황교안 체제를 인정하지만, 특별검사 수사 과정에서 황 총리의 책임론이 불거질 경우 결국 뒷순위인 경제부총리가 국정수습을 해나가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황교안 총리는 (법무부 장관 시절) 정윤회 문건 수사에서 ‘최순실’ 의혹이 나왔는데도 김수남 검찰총장(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덮었던 인물로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 아니겠냐”며 “특검이 황 총리를 제대로 수사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4·19 혁명 이후 당시 수석 장관이던 허정 외무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었다”며 “임종룡 내정자가 관료 출신으로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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