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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연락없이 ‘취임인사’ 갔다가…정우택 ‘문전박대 쇼’ 논란

등록 2016-12-19 21:23

불쑥 야당 원대들 사무실 찾아
정의당 노회찬 문 안열고
박지원 집무실에 없어
추미애·우상호도 못만나
야 “문전박대 아니라 무단침입”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둘째) 19일 오전 신임 인사차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실로 찾아 갔으나 야당 쪽의 거부로 만나지 못한채 돌아서고 있다. 오른쪽은 이현재 정책위의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 둘째) 19일 오전 신임 인사차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실로 찾아 갔으나 야당 쪽의 거부로 만나지 못한채 돌아서고 있다. 오른쪽은 이현재 정책위의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를 위해 야당 원내대표들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친박’ 지도부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야권은 이날 “정 원내대표가 사전 약속도 없이 왔다”며 진정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19일 먼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노 원내대표 쪽은 문을 열지 않은 채 당직자들을 통해 “오늘은 돌아가시라”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박 원내대표는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공청회 축사차 국회 본청 집무실을 막 떠난 상황이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찾아갔으나 역시 만나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참을성 있게 견디겠다. 저의 참는 모습이 오히려 야당 분들한테 더 좋은 이미지로 갈 수 있고 국민이 볼 때도 합당하게 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은 정 원내대표의 방문을 ‘쇼’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연락도 없이 왔다가 간 것은 문전박대가 아니라 무단침입 시도”라면서 “그런 쇼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정 원내대표를 ‘문전박대’했다는 데 대해 “‘문전박대’(門前朴待)라는 말이 문 앞에 친박이 기다린다는 말인 줄 오늘 처음 알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 쪽에) 당분간 냉각기를 갖는 게 좋겠다고 했다”면서 “친박 지도부와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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