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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분당 D-2, 원외위원장들 공방전

등록 2016-12-25 21:40수정 2016-12-25 23:04

오세훈 등 탈당파 “친박 사당화탓 이지경”
김문수 등 잔류파 “보수정치 위해 뭉쳐야”
탈당 후 창당을 준비 중인 '개혁보수신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오른쪽 둘째)이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외위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당 후 창당을 준비 중인 '개혁보수신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오른쪽 둘째)이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외위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비주류의 집단 탈당을 이틀 앞둔 25일, 새누리당에서는 현역 의원이 아닌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각각 ‘남는 자’와 ‘떠나는 자’를 대표해 공방을 벌였다. 본격적인 분당을 앞두고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당협위원장들을 설득하기 위한 ‘기 싸움’도 팽팽했다.

오세훈(서울 종로), 구상찬(서울 강서갑), 정미경(경기 수원무) 전 의원 등 새누리당 탈당파 당협위원장 31명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준비위 지도부와 간담회를 연 뒤 “내년 1월5일 1차 탈당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당협위원장 외에도 6명이 추가로 동참 의사를 전해왔고, 실제 탈당 참여 규모는 이를 웃돌 것이라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간담회 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이 이 지경까지 온 건 모든 구성원에게 책임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4.13 총선과 최순실 사태에서 보여준 친박근혜계 지도부의 도를 넘은 패권주의와 사당화에 있다”고 못박았다. 이기재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은 “(탈당을 막으려는) 친박계 지도부의 회유와 협박이 있다는 사실이 여러 경로로 전달되고 있다”며 친박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탈당을 반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53명은 이날 성명을 내어 “탈당은 명분 없는 분열이다. 진정한 보수정치의 중심을 세우기 위해 지금은 단결할 때”라며 당협위원장들의 탈당 중지를 촉구했다.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 대표인 이성헌(서울 서대문갑) 전 의원 및 김문수(대구 수성갑) 전 경기지사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하고, 비대위원장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곧바로 개인적 정파적 이해를 쫓아 당을 분열시키는 행태는 당원은 물론 건강한 보수세력의 재건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특히 일부 의원들은 헌법적 가치나 사법적 정의, 정치적 도의는 물론 인간적 도리마저 외면하고 자신들의 대권 욕심과 정치적 입지를 위해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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