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5일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는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 의장. 연합뉴스
오는 29일 치러질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에 김성식(58·재선·서울 관악갑) 의원과 주승용(64·4선·전남 여수을) 의원이 출마하며 ‘수도권 재선’ 대 ‘호남 중진’의 양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 대표 선거(내년 1월)를 위해 물러난다. 김성식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의 혁신과 집권의 길을 여는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고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반수구, 반패권 합리적 개혁 정권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철수 계열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권은희(42·재선·광주 광산을) 의원과 짝을 이뤄, 수도권-호남의 조화와 젊은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2월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진의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주승용 의원. 오는 26일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지난 1월 국민의당 창당 직후 초대 원내대표를 맡았던 주승용 의원은 조배숙(60·4선·전북 익산을)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았다. 그는 이날 회견문을 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조기 대선, 정계 개편이 예고된 엄중한 시점에 경륜과 소통의 리더십을 가진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 38석 중 23석을 차지하는 호남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