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친박 새누리당 “태블릿피시 출처 규명 TF 구성”

등록 2016-12-26 22:53

“최순실 청문회에서 나타난 대단히 중요한 문제”
분당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친박계만 모인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거인 태블릿피시(PC)의 출처를 규명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의원총회에서 “이번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태블릿피시 진상이다. ‘새누리당 태블릿 피시 진상조사 티에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은 대통령 연설문 등 국정농단 핵심 증거가 담긴 태블릿피시를 최초 폭로자인 고영태씨 소유물이라는 쪽으로 몰아가기 위해 관련자들과 위증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당 이완영 의원은 <제이티비시>(JTBC)가 태블릿피시를 절도한 것으로 위증모의한 의혹을 사고 있다. 두 의원들은 “위증을 모의한 적 없다”고 반박한다.

김 원내수석은 의총 뒤 기자들에게 “태블릿피시가 청문회가 열리게 된 시발점이 됐으니, 시작이 어떻게 된 건지 우리 당도 분명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이 위증교사 의혹이라는 정치적 공세에 직면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니 국민들 앞에서 검증해보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태블릿피시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고 외치는 강경 보수진영의 주장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가칭 ‘개혁보수신당’에 참여하기로 한 비박계 의원 35명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친박계 및 잔류파 중도성향 의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탈당파를 의식해 내부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정 원내대표는 “탈당하려는 분들 중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에 안 오고 비박 쪽으로 갈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로 가겠다는 분이 많다”면서 “반 총장이 대선후보가 많은 야당엔 안 갈 것이다. 그 분 성향을 아는데 보수정당을 택할 것이다. 우리가 개혁을 시작해 환골탈태해 좋은 정당을 만들면 우리 당에 오지 않겠나. 우리가 비박 신당에 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축으로 가는 두 분(김무성·유승민)도 그렇게 의기투합하는 것 같지도 않다. 왜 (두 사람을) 쫓아 나가는지 잘 모르겠다”고 견제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